수술 당일. 전날 자정과 당일 아침에 수술 전 먹는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고 병원으로 향했다. 나도 수술 전 자정부터는 무조건 금식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, 약간의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는 게 오히려 전신마취 부작용 등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한다. 병원마다 다른 것 같지만 처음 안 사실.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들어가서 나오는 순간까지 혼자였다. 사실 코로나의 더 큰 방해는 집 바로 앞에 있는 스탠포드 병원이 오미크론 입원 환자 폭증으로 모든 수술 환자를 안받는 상태였던 것. 그래서 진료는 집 앞 병원에서 받았지만 수술은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받게 되었다. 당일 퇴원 예정이라 거리가 좀 부담되긴 했지만, 어쩌랴. 이 시국에 빨리빨리 수술받게 된 것만도 감사. 코로나 스크리닝하고, 접수를 하고 얼마 기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