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 스포츠 중 거의 유일하게 챙겨보며 열성을 다해 응원하는 것이 야구인데, 그것도 타국에 나오면 그 열정을 지키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. 시차도 시차거니와, 제대로 시청을 할 만한 경로도 마땅치 않으니까. 그런 이유에 더해 공부한다 일한다 몸과 마음이 바빠 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시즌 통틀어서 손에 꼽을만큼 정도의 경기밖에 보지 못했던 것 같다. 보다 솔직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면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인 것도...어쩌면 제일 큰 이유? 그리고 어느새 찬바람과 함께 시작된 가을야구. 이쯤되면 내가 응원하는 팀이 벌써 다섯으로 추려지는데,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응원팀은 두산 베어스이다. 속전속결 진행된 가을야구 끝에 야구팬이라면 알겠지만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까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