늘 그러듯 들불처럼 타오르다 어느새 다시 관심에서 멀어진 듯한 뉴스에 대한 뒷북. 영화 의 번역을 둘러싼 논란이 상당했다. 주로 문학작품, 뉴스 기사나 칼럼, 심지어 FTA까지 다양한 방면의 오역 논란이 늘 있었지만 요즘의 오역 논란 트렌드는 영화 자막이 주도하는 것 같다. 그만큼 우리나라 대중문화에서 영화가 차지하는 영향이 막대하니까. 하물며 MCU 10년의 집대성이라는 영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 영화 자막에 대한 관심과 경계심(?)도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게 쉽게 짐작 간다. 아니다 다를까, 수준 높은 한국의 영화 관객들, 그 중에서도 가장 덕력 높고 자부심 강하며 영어도 잘 하는 마블 팬들은 이 영화의 자막에 분노했다. 의사가 잘못을 저지르면 의사의 의견이 궁금해지기 마련이고 성직자가 잘못을 저지르면..